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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흰둥이의 행주 넥카라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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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의 행주 넥카라

흰둥이의 행주 넥카라

 

흰둥이가 중성화 수술을 하고 수술 부위를 핥아서 상처가 덧나버렸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고양이들이 플라스틱 넥카라는 너무 싫어한다고 해서

행주 넥카라를 만들어서 씌워줬다.

냥이가 행주 넥카라도 그리 좋아하진 않았지만 금방 적응을 했다.

 

행주 넥카라를 한지 열흘 째, 상처가 많이 아물었다.

행주 넥카라의 덕이 컸다. 💜

건강하자 양양아!

 

7th of November, 2020

@bakery.cats

 

<고양이 행주 넥카라 만들 때 팁>

 

1. 구멍은 진짜 작게 내야 됨. 안 그러면 엄청 잘 벗어버림.

진짜 가로 1~2cm, 세로 1~2cm 수준으로 작아야 함.

 

2. 행주를 2~3겹으로 껴주는 게 좋음. 나는 두 겹 사용함.

아래 있는 행주는 크게, 위에 있는 행주는 작게 해 줌.

 

3. 씌워주고 난 후 고무줄 + 옷핀으로 입구를 쪼여주어야 잘 못 벗음.

그렇지 않으면 얌전한 냥이들은 괜찮을 수도 있으나 자꾸 벗으려는 애들은 하루를 못 감.

 

4. 이틀 정도 지나면 행주가 헐어서 배 그루밍이 가능해짐.

해결방법 : 행주에 랩을 싸고 가장자리에 테이프를 붙여서 단단하게 만듦.

 

5. 행주 재질 특성상 고양이가 그루밍을 시도하면 혓바닥이 행주에 붙음.

자기가 알아서 잘 떼긴 하는데 조금 불편해함.

랩을 씌워주면 이 문제도 해결됨.

 

이렇게 행주 넥카라 씌워주고, 항생제랑 염증약 먹고, 수술 부위에 계속 소독약을 뿌려주니 약 일주일 후에 많이 아물었다.

처음에 넥카라를 할 걸, 애가 바깥 생활을 하다 처음 와 본 집에서 너무 불안해 하니까 넥카라를 안 했더니

사람이 없는 사이에 실밥을 이빨로 뜯어버렸다. ㅜㅜ..

봉합 부위가 열려서 진짜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다시 꿰매지 않고 잘 아물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양양이가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냥이들이 건강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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