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4, 빵집냥이 일기
쮸르 & 꼬맹이의 꼭 붙어있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이다.
가자미 눈을 뜨고 있는 쮸르와 꼬맹이.
매일 같이 있으니까 둘이 표정도 비슷하다.
항상 쮸르가 앞에 앉아있고, 꼬맹이가 뒤에 있다.
쮸르가 꼬맹이를 지켜주는 모양이다.
사실 덩치로 따지면 꼬맹이가 쮸르보다 조금 크다.
쮸르보다 몇 개월 더 어린 꼬맹이는 쮸르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쮸르를 맨날 따라 다닌다.
쮸르가 같이 붙어있다가 다른 곳에 가도 쫓아간다.
쮸르도 귀찮아하다 받아준다.
둘은 같은 박스에 들어가서 잠도 같이 잔다.
날씨가 추울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따뜻할 때도 함께 있다.
평소에도 같이 붙어있고, 잠도 같이 자니 커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린 꼬맹이는 나이에 걸맞게 호기심이 많다.
이것도 내 폰 유리가 비춰서 생긴 빛을 보고 정신 못 차리는 모습이다.
아주 멍청한 표정이 일품이다.
쮸르는 또 어딜 보고 있는 걸까?
얘들아 밥 먹자!
어디서 있다 나타난 건지 모르겠는 노랭이가 좋아한다.
세 마리가 야옹야옹 신이 났다.
평소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고등의 무늬 노랭이는 밥 먹을 때만큼은 행동 대장이다.
목소리도 아주 우렁차다.
밥 달라고 난리다.
째려보는 표정이 무섭다.
밥을 주기 전 갑자기 노랭이와 꼬맹이가 싸운다.
꼬맹이가 노랭이에게 대든다.
가장 어린놈이 가장 버릇이 없다.
꼬맹이:
“내가 제일 먼저 밥을 먹을거야!
노랭이 꺼져!"
싸우지 말라고 밥을 넉넉하게 줬다.
사이좋게 먹으라고 밥그릇이 따로 있다.
세 마리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맛있게 밥을 먹는다.
노랭이는 다른 곳에서도 밥을 먹고 오는 것 같다.
셋 중에서 가장 덩치가 좋다.
제일 먼저 온 쮸르가 가장 작다.
그래도 처음에 비하면 살이 많이 쪘다.
엄마는 너무 말랐다고 불쌍하다고 한다.
전혀 아니다. 토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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